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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맑은 물·푸른 농업·튼튼한 하수망”…건강도시 양평을 그리다
도시는 사람을 살게 하고, 환경은 도시를 살게 한다. 양평군은 물, 자연, 농업이라는 핵심 자원을 기반으로 건강한 지역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12만 명이던 인구는 2025년 현재 약 12만 8,200명으로 증가했다. 이 흐름 속에 수돗물, 하수, 농업, 먹거리를 아우르는 ‘건강 양평’의 정책들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실현 중인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양평의 미래를 들여다봤다.<편집자>
1만 톤 공급 신원정수장, 안심 수돗물 핵심 인프라
양평군은 인구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주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5월 말 준공을 목표로 신원정수장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원정수장은 하루 1만 1천 톤 규모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표준정수처리시설을 갖추며, 60개 항목에 달하는 수질 검사를 통과한 물만 공급하게 된다. 6월 초 통수가 예정돼 있으며, 수돗물 신뢰도를 끌어올릴 핵심 시설로 주목받는다.
군 관계자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은 군민 건강의 기본”이라며 “신원정수장 운영으로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수처리 1,200억 투입…지하에서부터 깨끗하게
양평군은 수돗물뿐 아니라 하수도 분야에도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총 1,200억 원을 들여 군 전역에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증설 사업을 진행한다.
노후 하수관로를 교체하고, 신설 설비를 확충해 지역 하천 수질 개선과 악취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과 지역 생태 보전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자연과 먹거리, 문화로 연결된 녹색경제
군은 2023년 청운면 가현리 일원에 '미래자원 경관단지'를 조성하고 농업과 관광을 잇는 생태경제 기반을 구축했다. 전시포와 채종포 운영을 통해 우량 종자 보급은 물론, 양평 밀축제, 농산물 전시 등이 함께 열리며 체험형 복합 농업문화가 꽃피고 있다.
이외에도 청년농업인 정착 지원, 스마트팜 확산, 친환경 브랜드 ‘물맑은양평’ 마케팅 등 친환경특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가고 있다. 양평군은 농업을 경관으로, 경관을 경제로 전환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청정 자연과 첨단 인프라, 건강 먹거리까지 연결된 양평형 정책을 통해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건강이 일상인 양평, 주민의 삶이 곧 도시의 미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