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 시의원과 박현진 시민기자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다솜 시민기자)>
“하남시의회 박선미 초선 시의원?”
박선미 시의원이 처음 정치에 입문할 때만 해도 반신반의하는 물음표가 붙었다.
하지만 현재 박 시의원에 대한 시각은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전환돼 하남시의회 운영위원장이자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이에 하남시 발전을 위해 전심전력(專心專力)을 다하여 시민의 대변자 역할하고 있는 박 시의원 지난 1년과 향후 계획을 들어본다.
- 이번 행정사무 감사는 임기 개시 후 두 번째 행감이다. 첫 번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지난달 정례회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하고 있는 박선미 시의원. (사진=김다솜 시민기자)>
“지난해 행정사무 감사에서 기억에 남는 건 기초환경 시설 근로자의 근무 환경을 지적했다. 이후 근로 휴게실 공간이 생겨 그분들께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나의 노력이 성과를 맺는 과정을 보면서,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으로서 하남시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어려움을 이번 행감에서도 찾아내 개선하는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의욕적인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워낙 도시개발 위원회에서 갖고 있는 사안들이 굵직하다 보니 지난 행감에도서 다뤘고, 이번 행감에서도 다뤄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
다만 지난 행감에서 보였던 의혹이나 문제점 지적이 아닌 현실적인 대안점을 제시할 수 있는 조금 더 노련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
- 행정사무 감사 목록을 보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질문을 했다. 그중 중점적으로 하실 내용을 꼽는다면.
“장기 미집행 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작년에도 말했지만, 우성산업개발 폐하천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정화에 관련된 내용을 다시 한번 다뤄야 한다.
1년이 지나고 나서도 개선된 점이 없다 보니 우성건설, H2, H4, 캠프콜번, K-스타월드, 위례신사선 등 이런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 前 하남시어린이집연합회 회장, 前 경복대학교 유아교육과 겸임교수 등 어린이집에 관련 업무를 해 왔다. 느린 학습자 지원, 아이돌봄 간담회 등 어린이와 청소년 관련 정책을 많이 펼치고 있는데, 향후 계획은.
<박선미 시의원이 아이를 안고 있다. (사진=하남시의회)>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보육만 25년을 하다가 의원이 됐다. 처음에는 ‘아이들만 바라보자’라는 생각으로 전직을 해왔지만, 의원이 되고 나서는 시야가 넓어졌다.
우리 어린이들이 초등학생이 되어 학교 환경과 안전한 학교,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도록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청소년이 되어서도 진로를 잘 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나 느린 학습자 같은 아이들도 놓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하남시민으로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하나만 바라보지 않고 더 넓은 시야로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 청년정책에 관련돼서는 의원 연구단체(청년과 함께 도약하는 하남=청년 하남) 를 하면서 다양한 청소년을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로 그들이 원하는 필요한 정책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느린 학습자’라는 이 다섯 글자를 만나고 나서 어떻게 하면 코로나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고 있는 선생님 손이 많이 필요한 아이들, 경계성 지능 장애라고 부를 수도 있는 아이들까지 하남시가 놓치지 않고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항상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저출산 시대에 태어난 아이들 한 명, 한 명 놓치지 않고 잘 키우자는 것이 제 철학이다. 그렇기에 청소년 행복지수, 자살률 저하, 마약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 물리적인 폭력뿐 아니라 인터넷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사이버 폭력까지도 시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하남시 생태계교란생물 제거 촉진을 위한 조례 발의 등 왕성한 입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점적으로 펼치는 정책 및 향후 계획은.
<박선미 시의원이 현장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의회)>
“산림 숲 전문가로서 오랜 시간 현장에 있었다. 생태계 교란종이 기하급수적으로 온 산과 하천을 덮은 것이 5년 정도 된듯하다.
하남시가 진행한 생태계 교란 생물 제거하는 방식에는 분명 잘못이 있었고 지난 행감에서도 지적했듯이 일괄 벌초식으로 하는 제거 작업으로는 뿌리 뽑을 수 없다.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막을 수 없기에 이와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 전문가의 목소리가 반영된 제거작업이 필요하다.
종의 다양성과 여러 생명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 또 현장 전문가들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정책의 일부다. 최종적으로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생태계를 물려주는 것이 현세대의 업무라고 생각한다.
또 6월에 발의하는 조례도 의미가 있다. 「침수 방지시설 설치지원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했는데, 이것은 앞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막대한 풍수해를 대비해서 반지하, 상습 침수 우려 구역에 물막이판 등 역류 방지시설을 미리 설치해서 집중호우에 대비하는 정책을 생각했다. 7월 중에 발의할 것은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법적인 규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만들어 놓았고 입법 예고할 계획이다.
이번 행감에 집중하되 집중호우가 오기 전 서둘러야 하는 조례와 지속적으로 돌봄 근로자 처우개선이나 돌봄 환경에 대한 예산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노력하겠다.”
- 길고양이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나.
<길고양이 (사진=pixbay)>
“길고양이 중성화수술(TNR)의 예산이 집행되고 있지만 동물복지가 부족하다. 길고양이는 하나의 파트인 것이고 유기 동물과 관련해 반려동물 에티켓 교육도 생각해 봐야 한다.
지역 내 캣맘들을 모시고 현장간담회도 준비했었는데 결국은 무산됐다. 그때 현수막 제목이 "길 위의 생명"이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가 사람들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사람들도 한 걸음 물러서는 것이 맞지만 길고양이와 관련해서는 많은 사람이 극명한 의견 차이가 있다.
개체수를 줄이는 방법은 TNR 매뉴얼 준수뿐이니 지속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조례도 개정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와 의료인들과의 미팅으로 의견을 모아 조례에 담을 수 있게 하겠다.
한 도시의 수준은 동물 복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하남시는 전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살기 좋은 도시로서 동물 복지를 놓치면 안 된다.”